‘악동클럽’ 출신 가수 이태근, 코로나19 백신 후유증 투병 끝 별세… 향년 41세

그룹 '악동클럽' 출신 가수 이태근(41)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후 건강 악화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이태근은 2021년 12월 화이자 백신 3차 접종 후 지주막하출혈로 중태에 빠졌으며,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3년간 병상 생활을 이어가다 2024년 9월 5일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같은 날 엄수됐으며,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 백신 접종 후 건강 악화…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이태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았지만, 접종 직후 두통과 고열 증상을 호소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뇌출혈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지주막하출혈’ 진단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의 일종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혈관 기형,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드물게 백신 접종 후에도 보고된 사례가 있다.

이태근의 아내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백신 접종 후 남편이 갑자기 쓰러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태근은 2002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5인조 그룹 ‘악동클럽’의 멤버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훈훈한 외모와 감미로운 음색으로 주목받으며,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악동클럽은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2집 활동 이후 해체됐다. 이후 그는 일부 멤버들과 함께 ‘The Another Dream’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재도전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연예계를 떠난 후에는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개인 사업을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던 중이었다.

건강 악화 이후 이태근은 오랜 기간 병상에서 지내며 가족들의 간호를 받았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끝내 별세했다.

유족들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동료 가수들은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등의 애도를 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과 지주막하출혈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태근의 사례를 계기로 백신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지속적인 두통, 어지러움,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근은 2000년대 초반 아이돌 그룹 ‘악동클럽’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던 중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